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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가 만난 참사람

투석실에서 만난 참사람

김경진('내가 만난 참사람' 공모전 수상자)

엄마는 만성심부전 환자였다. 일주일에 세 번, 온 몸의 피를 투석기로 깨끗하게 걸러줘야 살 수 있었다. 엄마와 함께 간 투석실은 항상 어둡고 칙칙했다. 만성심부전 환자들은 푸석푸석하고 거무스레한 피부를 하고 있었는데, 모두들 상당히 지쳐 보였다. 나는 투석기에 몸을 의지한 채 태아처럼 웅크리고 있는 엄마의 등을 보며 참 많이도 울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