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 참사람의 가치를 실천하는 ‘희망다솜장학생’

 

 

 

 

 

 

 

 

2018년은 교보생명의 60주년을 맞이하는 해입니다. 교보교육재단은 창립기념 행사의 일환으로, ‘희망다솜 장학생 멘토링 프로그램'을 진행하였습니다. ‘희망다솜장학생’은 교보교육재단에서 진행하는 장학 사업으로, 학비와 생활비 조달의 이중고를 겪는 청년들에게 장학금을 지원함으로서 학업에 전념할 수 있도록 하고 있으며, 서로 돕고 의지할 수 있는 큰 의미의 가족을 만들 수 있도록 장학생 커뮤니티 ‘희망과 다솜’을 지원하는 사업입니다.

 

교보교육재단 우리 장학생들이 참사람으로 자라기를 바라는 마음에서 위 사업을 운영하고 있습니다. 참사람이란 정직하고 성실한 성품을 가져서 끊임없이 자신을 성장시킬 수 있도록 노력하며, 자신의 성공을 이웃 사람들에게 기여할 수 있는 사람을 의미합니다. 이번 60주년 창립기념 행사로 진행하는 ‘교보희망메신저’를 통해 진정한 참사람의 가치를 실천하는 ‘희망다솜장학생’들의 이야기를 들어보겠습니다.

 

2. ‘꿈이 있는 마을’과 ‘희망다솜장학생’의 따뜻한 연결선

 

 

2018년 7월 21일, 희망다솜 장학생 멘토링 프로그램 ‘교보희망메신저 : 꿈을 잇고 마음을 전하다’가 드디어 시작되었습니다. 장소는 광화문의 가장 상징적인 빌딩, 교보생명 사옥의 23층 세미나실에서 진행이 되었어요. 40명의 희망다솜 장학생들과 12명의 ‘꿈이 있는 마을’ 청소년들이 참가하였으며, 멘티 한 명 당 두 명에서 세 명 정도의 멘토로 한 팀을 이루어 활동하게 됩니다.

 

교보교육재단의 송헌석 국장님은 행사 시작에 앞서 “여러분들의 기억을 되돌아보면 그 당시 가졌던 고민들이 있었잖아요. 그런 시기들떠올리면서 아 나는 그때 이런 도움이 있었으면 좋았을 텐데, 이런 것들을 한번 좀 생각해보고, 아 나는 이때 이런 방법으로 극복을 했어...라는 것도 오늘 친구들 만나면서 이야기해줬으면 좋겠어요” 라고 전했습니다. 희망다솜 장학생은 '꿈이 있는 마을' 청소년 학생들과 환경이나 여건 등 비슷한 부분이 많이 있기 때문에 서로 어려운 점을 털어놓으면서 고민을 들어주는 과정에서 자기 자신을 키우고 성장하는 계기로 작용할 것입니다.

 

"저는 희망다솜장학생 12기 000이라고 합니다. 

우선 좋은 기회를 주신 교보교육재단에 감사 드립니다. 여기 오신 모든 학생분들이 자신의 의지와는 상관 없이, 평범한 사람들보다는 좀 더 힘든 상황에 처해있을 거라고 생각합니다.

 

그 고통의 모양이나 크기는 제각각이겠지만, 저희 희망다솜 장학생들도 불과 몇년 전만 하더라도 여러분이 가지고 있는 것과 비슷한 경험과 고민을 했었습니다. ‘멘토’로서 저희는 이 자리에 왔지만, 각자의 힘든 상황을 완전히 극복하지 못했을 수도 있고, 다른 사람들의 멘토가 되기에는 아직 부족할지도 모릅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저희가 여러분에게 줄 수 있는 것이 있다면 아낌없이 드리고 싶고, 저희의 모습을 통해서 학생분들 모두가 조금씩이라도 희망을 얻어 갈 수 있으면 좋겠습니다. 제가 좋아하는 철학자 니체는, “나를 죽이지 않는 고통은 나를 더 강하게 만든다”고 말합니다. 

 

여러 선배들을 통해서 ‘나’의 숨겨졌던 가능성을 꿈꿔보고, 내 안의 강함, 혹은 스스로에 대한 사랑을 키워갈 수 있는 자리가 되었으면 좋겠습니다. 이상입니다. 감사합니다."

 

본격적인 프로그램 시작에 앞서 멘토링에 참여하게 된 소감을 12기 장학생 한 분이 인사말로 정리해주셨습니다. 따뜻한 내용이 우리 모두에게 깊은 감동으로 다가왔고, 인사가 끝나자 우뢰와 같은 박수가 터져나왔습니다. 이어서 환영 인사 시간에는 김대영 이사장님께서 “희망다솜장학생들이 16년째를 맞이하였는데, 이 장학생들이 크면서 사회 곳곳에서 자기의 역할을 하고 사회에 중요한 사람들로 커가고 있습니다. 이제 나와 비슷한 환경에 있는 학생들을 위해 스스로 나설 생각을 했다는 것이 참 기쁘고 감격스럽습니다.” 라고 전하며 희망다솜 학생들의 활동을 격려해주셨습니다. 이후에 멘토와 멘티 간 협약 선서를 통해 멘토링 활동에 대한 의미를 다시 한 번 다지는 시간을 가지고, 증서전달식을 통해 ‘교보희망메신저’ 프로그램의 공식적인 시작을 알렸습니다.

 

3. 어색함을 떨쳐버리기 위한 팀빌딩 레크리에이션

 

 

희망메신저를 기획한 장학생들은 아직은 초면이라 서먹한 멘토 멘티간의 소통을 위해 간단한 팀빌딩 게임을 진행하였습니다. 이 게임을 진행한 이유는 멘토와 멘티가 서로 의논하고 이야기하는 과정에서 어색함을 줄일 수 있도록 하였습니다. 진행 내용은, 노래를 짧게 들려주고 그 노래의 제목과 가수를 맞추는 퀴즈 형식으로, 압도적인 차이로 4조가 일등을 해 오후에 있을 각 팀별 개별 활동에 쓰일 문화상품권을 받아갔습니다.  또한 종이비행기 접어날리기 프로그램도 진행되었습니다. 각자 책상 앞에 있던 A4용지로 종이비행기를 접어 팀 대표가 들고 있는 상자 안에 비행기를 날려 넣는 활동입니다. 몸을 이용해 같이 웃으며 활동하는 동안 아까의 서먹함은 사라진 채 어느새 멘토 멘티끼리 가까워진 모습을 확인 할 수 있었습니다.

     

 

공식적인 오전의 활동을 마친 후 근처에 있는 종로빌딩의 지하 1층 애슐리에서 점심 식사를 진행하였습니다. 장학생 학생들은 청소년 친구들을 챙기면서 조금 더 서로 간에 가까워질 수 있도록 노력하는 모습을 보여주었습니다. 애슐리에서 맛있는 식사를 하고 난 이후, 각 조마다 개별 활동이 진행되었습니다. 멘티들이 원하는 활동을 사전조사한 후, 서울에서 팀별로 소원을 들어주는 컨셉으로 진행되었어요. 어떤 팀은 쇼핑을 하거나 홍대에서 거리구경을 했고, 축구를 하면서 스포츠 활동을 통해 더욱 끈끈하게 관계를 형성한 팀도 있었습니다. 원피스 카페를 가거나 핸드폰 케이스 만들기 활동을 한 친구들도 있었구요. 서울여행을 통해 청소년 친구들에게 잊지 못한 경험을 만들어주고 웃음을 이끌어 냄으로써 희망다솜학생들 또한 ‘배려와 리더십’이란 덕목을 성장시킬 수 있었습니다.

 

4. 아쉬운 이별, 그리고 다음을 기약하다.

 

 

약 4시간의 개별 활동 이후 간단하게 활동사진과 내용에 대해 발표하는 시간을 가지고, 활동의 마지막 단계인 단체사진을 끝으로 서로간의 아쉬운 이별을 했습니다. 희망다솜 장학생들은 발걸음을 떼지 못하는 청소년 친구들을 떠나보내며 다음에 있을 만남을 기약했습니다. 비록 하루 동안의 짧은 시간이었지만, 희망다솜 학생들과 ‘꿈이 있는 마을’의 청소년들은 서로 깊은 이야기를 하며 보이지 않는 끈끈한 연결선이 이어진 모습을 보여주었습니다. 

 

앞으로 2주 간격으로 지속적인 멘토링 활동을 이어나갈 예정인데요, 참사람의 가치를 실현하는 ‘희망다솜장학생’의 나눔이 멘티들의 성장에 어떻게 기여하게 될 지 고민이 됩니다. 따뜻한 공감능력과 리더쉽, 그리고 청소년들을 먼저 챙기는 배려심을 통해 더욱 더 성장할 희망다솜 장학생들과, 그 과정에서 마음을 열고 먼저 다가가며 꿈을 향해 나아갈 ‘꿈이 있는 마을’의 청소년들의 발전될 미래를 응원하겠습니다.

 

멘토링 2회차 프로그램은 8월 4일에 계속됩니다. 지금까지 교보재단의 참사람 서포터즈 김혜린이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