참사람 인성도서

해바라기 카짱

저자니시카와 츠카사

출판사뜨인돌

출간일2009년 6월 10일

도서 추천사

책갈피 2019년 2월의 추천 인성도서

 

우리 삶을 변화시키는 '참스승'의 중요성을 안내하는 도서

나의 인생 선생님은 어디에 계실까?

 

정순미(서울시 경인고등학교 교감)

 


벌써 졸업 시즌이 다가왔습니다. 2월 초가 되면 우리나라에서는 대부분의 초등학교, 중학교, 그리고 고등학교가 졸업식을 하지요.  

 

“드디어 저도 졸업을 했어요! 시원섭섭...사실 울 줄 알았는데 1도 안 울었어요^^...” 

“오늘 우리 아이 졸업식이 있었네요. 졸업생이 졸업공연도 하고 선생님도 답 공연을 하네요. 제 학창시절과는 많이 달라졌어요.” 

 

여러분의 졸업식은 어떠했나요? 다가올 새로운 세계를 상상하며 설레고 시원하기만 했나요? 아니면 친구들, 선생님들과 헤어지는 게 못내 아쉽고 섭섭했나요?

  

학교를 졸업한 후에도 기억에 남는 선생님이 계시는지요? <해바라기 카짱>의 저자 니시카와 츠카사(어릴 때 별칭 카짱)에게는 ‘내 인생의 선생님, 나를 좋아해주시고 잘 가르쳐 주신 선생님’인 ‘모리타’가 있습니다. 책을 읽다보면, 모리타 선생님을 만난 학생 카짱이 참 부러워집니다. 나에게도 모리타 선생님과 같은 인연이 있었으면 하고요.

 

만약, 만약 카짱이 모리타 선생님을 만나지 못했다면 어떻게 되었을까요? 아마도 우리는 <해바라기 카짱>이라는 이 감동적인 이야기를 만나지 못했을 것입니다. 카짱은 초등학교 1학년 때 일반학급에서 공부하는 것이 너무 지루하고 어려워서 특수반인 ‘해바라기반’으로 가 음악을 듣거나 자유롭게 돌아다니던 아이였습니다.

 

1학년 말이 되어서도 글은커녕 숫자도 읽을 줄 몰라 시계를 보고도 몇 시인지 갸웃거리는 아이였지요. 1학년 담임인 이토 선생님은, 카짱이 2학년 때는 해바라기반으로 가서 공부를 해야 한다고 엄마에게 권합니다. 카짱의 엄마는 자신의 아들이 부족하다는 얘기를 듣고 대성통곡을 하지요.

 

그런데 또래에 비해 부족한 평가를 받은 카짱, 해바라기반을 권유받은 카짱이 무려 베스트셀러 작가가 되었습니다. 카짱은 4학년에서 5학년으로 올라가는 시기인 봄방학 2주 동안 ‘모리타’ 선생님과 함께 기적을 만들어 냈습니다. 모리타 선생님은 주눅이 들어 있는 카짱에게 글을 읽고 쓰지 못하거나 산수를 못하는 것은 ‘창피’한 것이 아니라 ‘손해’를 보는 것이라고 가르쳐 줍니다. 그리고 카짱이 질문에 답을 잘 못하더라도 늘 “아차차, 아깝다, 어디를 모르지?”라며 모르는 것이 무엇인지 스스로 답을 찾게 합니다.

 

드디어, 카짱은 2주간의 특별한 수업을 통해 일반학급에서 공부할 수 있을 만큼 기적처럼 글도 읽을 줄 알게 되고 숫자도 깨우치게 됩니다. 무엇보다도 카짱은 자신감을 얻었습니다. 그리고 카짱은 공부가 슬슬 재밌어지기까지 했습니다.

 

카짱은 모리타 선생님과 함께 공부를 하면서 “얇은 막이 하나하나 벗겨져 가듯이 생각이 선명해진다는 느낌이 들었다”고 고백합니다. 매번 순조롭지는 않았습니다. 카짱은 무엇이든지 잘하는 친구 ‘히가시’에게 늘 열등감을 느끼곤 했지요. 그리고 5학년에서 가장 예쁜 ‘호소다’를 짝사랑하며 그녀가 히가시를 좋아할 거라는 상상에 빠지기도 해요. 그러나 모리타 선생님은, 운동회 달리기 경주를 통해 열등감을 극복하고 최선을 다하는 것이 얼마나 중요한 지를 행동으로 알려주며 카짱을 일깨웁니다.

 

카짱은 학예회에서 연극을 하며, 수학여행에서 친구들과 우정을 나누며, 6학년 때는 반 대표가 되고 최우수 성적을 받으면서 마침내 졸업생 대표로 졸업식 답사를 낭독하기에 이릅니다. 카짱은 준비한 답사를 읽어 내려가다가 갑자기 모리타 선생님을 보고는, 준비된 답사를 덮고 선생님에 대한 고마움을 말하기 시작합니다. 선생님도 울고 카짱도 울고 친구들도 울고 부모님들도 울기 시작하지요. 졸업식장은 선생님에 대한 고마움과 감동으로 가득 찼습니다. 저도 카짱의 이야기를 읽는 내내 가슴이 먹먹해졌습니다.

 

여러분도 카짱과 같은 기적을 학교에서 선생님과 친구들과 함께 만들어가기를 바랍니다. 인생의 선생님, ‘참스승’이 분명 여러분 바로 옆에 있습니다. 찾아보세요! 여러분의 이야기를 들어주고, 다독여주고, 성장을 견인해줄 나의 ‘모리타 선생님’을 이번 학기에는 한 번 찾아보는 것이 어떨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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