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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가 만난 참사람

친절한 나의 필래씨

김봉월(‘내가 만난 참사람’ 공모전 수상자)

 

"아유, 면역력도 떨어져서 조심해야 돼. 어서 들어가요, 어서!” 집으로 들어와서 차라도 한잔 마시고 가라는 나의 권유에도 손사래를 치며 후다닥 엘리베이터 버튼을 누른다. 육십 대 중반의 필래 씨, 불면 날아갈 듯한 작고 여린 몸으로 재바르게 엘리베이터 안으로 걸어 들어간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