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보교육재단 소식지「참사람 36.5˚C」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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참사람을 말하다

모르는 사람의 그늘을 읽는다는 것

교보교육재단

 

올해 5월, 보육원 퇴소 후 자립을 준비하던 20대 청년이 스스로 세상을 떠난 사건이 언론에 보도되었습니다. 그는 유년시절 시설에서 학대를 경험했지만 제대로 된 치료를 받지 못했으며, 다친 마음을 안고 퇴소 한 이후에도 도움을 요청할 곳이 없었습니다. 가족도 친지도 없어 무연고로 떠날 뻔했던 그의 상주가 되어준 이들은 바로 같은 보육원 출신의 친구들이었습니다.

그보다도 더 몇 년 전, 또 한 명의 청년이 세상을 떠났던 일이 있습니다. 재단과도 인연이 있었던 그는 대학을 갓 졸업한 어린 나이에 생을 마감하면서도, 죽은 자신이 발견되지 못할까 봐 한 밤 중 사람들의 왕래가 빈번한 곳에서 삶을 포기했습니다. 18세의 어린 나이에 생활의 터전이

었던 보육원을 떠나 자립을 시작한 지 겨우 3년 남짓 된 혈혈단신이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