참사람 인성도서

2미터 그리고 48시간

저자유은실

출판사낮은산

출간일2018년 9월 10일

도서 추천사

교보교육재단 「책갈피 : 책 속에서 나를 찾다」 선정 2020년 청소년 인성도서

"코로나 이후를 살아갈 청소년에게 권하는 책"

 

사람과의 만남이 단절된 일상을 극복하는데 도움을 줍니다

이미 누군가는 겪고 있었던 이야기

 

 

- 책갈피 도서선정위원 권일한

 

 

”생활 속 거리 두기, 다른 사람과 2m 거리를 유지하세요.“

 

코로나와 관련된 주의사항일까요? 아닙니다. 코로나가 생기기 전에도 이미 누군가는 겪었던 일입니다. 코로나가 끝나도 일부는 계속 겪을 일입니다. 사람을 피해 다니는 일을 특정한 누군가만 겪어야 한다면, 분명 더 힘들 것입니다. 서로가 조심하는 상황이 아니라, 나만 조심해야 하니까요. 아무도 나의 마음을 모르니까요.

 

주인공 정음이는 그레이브스병에 걸렸습니다. 그레이브스병은 갑상선에 이상이 생겨 호르몬 조절이 안 됩니다. 특히 눈이 튀어나오게 하고 살이 찌는 증상을 일으켜, 사람을 만나기 어렵게 만듭니다. 『2미터, 그리고 48시간』을 쓴 유은실 작가를 괴롭힌 병이기도 합니다.

 

정음이는 병이 재발해서 방사선 요오드 요법으로 치료를 받습니다. 치료를 받으면 며칠 동안 몸에서 방사선을 배출하기 때문에 48시간 동안 2미터 이내에서 사람을 만나면 안 됩니다. 실제로 방사선 요오드 요법을 시행한 환자들은 격리 치료를 받습니다. 식기는 한 번만 쓰고 폐기하며, 소변이 튀지 않게 해야 합니다.

 

정음이는 집안형편 때문에 혼자 치료를 받고, 병원에서 2미터 이내에 사람이 접근하지 못하게 다니며, 버스를 타고 집에 돌아와야 합니다. 13평 좁은 아파트에서 가족과도 떨어져 지내야 합니다. 세상 모든 사람에게서 떨어져 고독하게 소외되어야 하는 시간 동안 정음이는 무얼 느낄까요?

 

작가는 아파서 아무것도 하지 못했기 때문에 글을 썼다고 했습니다. 그레이브스 때문에 작가가 된 셈입니다. 정음이도 유은실 작가처럼 이겨낼까요? 정음이를 만나면 코로나 때문에 지친 마음이 위로를 받을 겁니다. 2미터, 거리 두기를 해야 하는 지금 우리에게 알맞은 책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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