참사람 인성도서

죽은 시인의 사회

저자N.H.클라인바움

출판사서교출판사

출간일2004년 03월 30일

도서 추천사

교보교육재단 「책갈피 : 책 속에서 나를 찾다」 선정 2021년 청소년 인성도서

 

치열하게 배우고 가르치고 살아가는 일의 위대함

죽은 시인의 사회

 

- 책갈피 도서선정위원 우신영

 

 

 

동명의 영화로도 잘 알려진 이 소설은, 너무나 유명하지만 그래서 더 꼼꼼히 재독되어야 하는 작품이기도 합니다. 학교라는 사회 속에서 압박받는 청소년들, 하지만 역설적으로 학교에서 조우한 키팅 선생님과 그가 실어나르는 문학의 힘으로 치유받는 청소년들의 이야기는 우리에게 문학을 통한 재생과 교육의 가능성을 확신하게 합니다.

 

 

모교에 부임한 키팅 선생님은 학생들에게 틀에 박힌 문학 교과서를 찢어버리라고 말하고, 자신을 선장님으로 부르라며 주문합니다. 키팅의 말은 늘 미소와 장난기를 동반하지만 그 어떤 권위적인 명령보다 강력하게 학생들에게 영향력을 행사합니다. 그가 보여주는 낭만적 심성과 카리스마는 애어른 흉내를 내며 모범적 궤도 속에 살아온 청소년들에게 너무나 매력적입니다. 항상 정답을 누가 더 빨리 선취할지 경쟁하던 학생들에게 정답은 없으며 다른 답만 있을 뿐이라고 키팅은 주장합니다. 그리고 이 다른 답을 구하려면 다른 각도를 취해야 한다고도 말합니다. 결국 현실 논리에 밀려 그는 학교를 떠나게 되지만 학생들은 참 스승에 대한 마지막 애도이자 송별의 제스처를 보여줍니다. 바로 키팅이 알려준 대로 다른 각도에서 보고, 다르게 호명하는 것이 그것입니다. 학생들은 책상 위로 올라가 떠나는 키팅을 불러 세웁니다. “선장님, 나의 선장님!(Captain, oh, my captain!)”이라고요.

 

 

비록 키팅은 사라져도 키팅이 각인시킨 정신만은 아이들의 영혼 속에 계속 살아남아 성장해갈 것임을 예감케 하는 대목입니다. 여러분도 이 책을 읽으며 우리가 끊임없이 책과 인간을 통해 배우고 가르치는 교육적 존재라는 것, 그리고 그러한 교육을 통해 우리가 한 뼘 더 성장할 수 있다는 것을 느껴보기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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